시드니 격리호텔 직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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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악화되면 규제 완화 불확실

theHoju.com

3일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격리호텔 근무자가 확진됐지만 다음 주 규제 완화는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2일 자정이 지나 시드니 격리호텔에서 일하는 청소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러나 7일로 예정된 규제 완화는 그대로 진행된다.

3일 오전 브래드 해자드 보건장관은 시드니 남서부 거주 여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NSW가 한 달 가까이 유지한 지역사회 감염 제로 기록이 끝났다.

해자드 장관은 확진된 민토 거주 여성이 달링 하버 노보텔과 아이비스 호텔 객실관리 직원으로 3일 오전 1시 30분 경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장관은 “서면으로 시드니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더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NSW주 코로나19 통계는 매일 저녁 8시를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에 3일은 공식적으로 26일째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날이 되며 새 확진자는 4일 통계에 포함된다.

장관은 보건당국이 새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며 2일 발표된 규제완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백신이 배포될 때까지 이 바이러스의 끈질긴 위협을 “극명하게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건당국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다음 주 예정대로 규제 완화를 시행할 수 있을 거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총리는 “그러나 다음 며칠간 상황이 변화하고 보건 자문이 변하면 주총리로서 조처를 취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리 챈트 주수석보건관은 확진자가 피로와 같은 경미한 증상을 느끼고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해외 격리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은 아직 새 확진자가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다른 직원이 매개로 작용해 감염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챈트 수석보건관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이 여성이 민토에서 리드컴과 센트럴역까지 이동했으며 센트럴 역에서 달링하버 호텔단지까지 경전철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민토에서 센트럴역까지 전철 이동은 11월 27일에서 30일까지 약 1시간이 걸렸지만 확진자가 전철 어느 칸에 탑승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확진 여성은 전철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챈트 보건관은 마스크가 “제대로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해 이동 내내 보건당국 지침대로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의 추가 안내가 있을 때까지 아래 시간과 구간을 이용한 승객들은 즉시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해야 한다.


확진자 이용 경전철 구간 및 시간:

  • 11월 27일 (금) Convention à Central, 4:01pm – 4.11pm
  • 11월 28일 (토) Convention à Central, 3:14pm – 3.29pm
  • 11월 29일 (일) Convention à Capitol Square 3:58pm – 4.09pm
  • 11월 29일 (일) Capitol Square à Central 4.55pm – 5.03pm
  • 11월 30일 (월) Central à Convention 06:39am – 6.54am
  • 11월 30일 (월) Convention à Central 3.10pm – 3.26pm


확진자 이용 전철 구간 및 시간:

  • 11월 27일 (금) Minto à Lidcombe 04:55am – 5:52am
  • 11월 27일 (금) Central à Lidcombe 4.12pm – 4.49pm
  • 11월 28일 (토) Central à Lidcombe 3.31pm – 4.32pm
  • 11월 29일 (일) Central à Lidcombe 5.05pm – 5.44pm
  • 11월 30일 (월) Lidcombe à Central 06:14am – 06:37am
  • 11월 30일 (월) Central à Minto 3.28pm – 4.20pm


3일 기준 새 확진자에 대한 보건 당국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해자드 자관은 당국이 하루 이틀 안에 감염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확진자의 가족은 이미 검사를 받았으며 모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챈트 보건관은 가족이 14일 격리에 처해 졌으며 며칠 후에 양성 판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해자드 장관은 민토 지역 주민 중 독감 같은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버스톤 하수처리장서 바이러스 조각 검출

보건당국은 또한 2일 밤 리버스톤 하수처리 시설샘플에서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리버스톤(Riverstone), 빈야드(Vineyard), 마스든 파크(Marsden Park), 셰인즈 파크(Shanes Park), 퀘이커스힐(Quakers Hill), 오크빌(Oakville), 박스힐(Box Hill), 더폰즈(The Ponds), 라우스힐(Rouse Hill), 넬슨(Nelson), 스코필즈(Schofields) 및 콜러비(Colebee) 일부 지역을 관할하는 하수처리 시설에서 11월 29일 검출된 샘플에서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됐다.

검출된 바이러스 조각은 최근 몇주간 이 지역에서 이미 확진된 환자에게서 나온 것일 수 있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증상이 있지만 감기로 잘못 알고 있는 다른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3일 확진된 호텔 직원은 이 지역 거주자가 아니다.

3일 NSW주에는 호텔 격리 중인 해외귀국자 중 7명이 확진됐다.